가온전선, 북미 현지화 확대·수출 증가·해저 케이블 신사업 기대감으로 주가 모멘텀 강화
가온전선이 최근 국내 전선업계 내에서 유의미한 주가 모멘텀을 형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흐름은 북미 현지화 전략 강화, 수출 확대, 해저케이블·신재생 인프라 진출 기대감이 맞물렸다는 점이다.
먼저, 북미 시장에 대한 현지화가 주목 받고 있다. 회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 소재 배전케이블 생산법인인 LSCUS의 지분을 100% 확보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가온전선은 북미 지역에서의 생산·공급 역량을 강화하게 되었으며, 해외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 레버리지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해저케이블과 초고압 케이블 사업 진출 의지도 제시되며 “전선에서 인프라 솔루션 기업으로 확장하는 발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2024년 매출이 1조 6,46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도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57.9%와 93.9% 증가했다는 점은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수치로 평가된다. 이처럼 수출 비중 확대, 특수케이블 사업 진출 등 구조 변화가 실적 개선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흐름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수급 및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재평가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외국인이 대량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가 반등 양상을 보였고, 증권사 리포트는 동종 업계 대비 낮은 PER·PBR 수준을 언급하며 저평가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럼에도 리스크 또한 분명하다. 전선산업은 원자재가격, 환율, 글로벌 경기 및 수주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이다. 실제 주당순이익(EPS)의 증가폭이 순이익 증가폭 대비 크지 않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또한, 기대되는 해저케이블 및 초고압 케이블 사업이 본격 매출로 연결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종합하면 가온전선은 ‘북미 현지화’ + ‘수출·실적 개선’ + ‘신사업 진출 기대’라는 세 축이 함께 작동하며 주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 주식 투자자라면 이 기업이 이러한 기대를 얼마나 구체적 실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수급 흐름 및 밸류에이션이 개선된 상태에서 지속 가능성이 있는지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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