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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올라타자" 중학개미들 난리…5개월 만에 돌변한 이유가 [분석+]
○ 5개월 만에 귀환한 중학개미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10월 초~21일) 국내 투자자들은 홍콩 주식을 1601만7869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딥시크 효과로 2월부터 5월까지 순매수를 보이던 투자자들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순매도에 나섰다. 이들이 넉 달간 홍콩 주식을 팔아치우는 사이 SMIC(96.18%), 알리바바(58.04%), 텐센트(33.08%)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대부분 이들 주식은 이달 초 연고점 수준으로 뛰었다. 미국의 금리인하와 AI 성장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투자 자금이 급격히 유입된 결과다.
○ 증시 활황세에 역대급 IPO '러시'
시장에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올해 기업공개(IPO) 규모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상하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9월 말 홍콩 증시 IPO 자금 조달 규모는 1829억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며 "IPO 규모는 세계 1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장 신청 건수는 약 300개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홍콩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자 중국 본토 기업이 홍콩 시장 상장을 택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홍콩 H주와 중국 본토 A주를 함께 발행하는 '이중상장'제도를 활용해 유동성이 풍부한 홍콩 시장에 입성하려는 목적이다. 시장정보업체 윈드인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홍콩 시장에 상장을 신청한 A주 기업은 총 83개사로 지난 10년간 신청 건수를 웃돌고 있다. 천이팅 홍콩거래소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알리바바의 이중 상장 이후 주가와 거래량이 상승했다"며 "미국 금리인하 등을 고려하면 홍콩 증시로 자금 유입이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조정시 매수...느린 강세장 전망"
월가의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27년 말까지 중국 주요 주가 지수가 3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 기업들의 AI 투자, 유동성 유입 등으로 장기간 완만한 강세장을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를 활용해 '저가매수'에 나서야 한다며 풍부한 자금 흐름이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