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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서 리튬배터리 충전했다가 '펑'…아파트 순식간에 잿더미
서울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실험
서울소방재난본부는 1일 노원구 상계마들 재건축 예정 아파트에서 실내 충전을 가정한 실물 화재 실험을 진행했다. 침대 매트리스와 가전제품 등 가정과 유사한 조건에서 발열 패드로 배터리 발화를 유도한 결과, 불길은 빠르게 가구로 번졌고 짙은 연기가 집안을 가득 메웠다.
서울에서만 2023년 이후 올 8월까지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346건 발생했다. 본부는 실험의 위험성에 대비해 소방차와 인력을 현장에 배치했고, 종료 후 잔화까지 정리했다.
배터리 화재는 생활공간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달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역시 리튬이온 배터리 교체 과정에서 불이 번지며 국가 전산망 647개가 마비됐다. 주민등록·정부24 등 대국민 서비스까지 중단되며 국가 차원의 ‘디지털 재난’으로 확산됐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배터리 화재는 대부분 과충전에서 시작된다”며 “가정에서의 안전수칙 준수는 물론, 공공기관도 배터리 관리·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