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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왕궁 앞에 車가 떡하니…뮌헨 시가지 바꾼 '발상의 전환' [현장+]
[IAA 2025]
마리엔 광장부터 개선문까지
오픈스페이스 전체가 문화재
역사 속 차 전시…"하나의 예술쇼"
마리엔 광장부터 개선문까지
오픈스페이스 전체가 문화재
역사 속 차 전시…"하나의 예술쇼"
문화재로 꽉 찬 오픈 스페이스..."예술쇼 보는 느낌"
IAA 모빌리티쇼의 오픈 스페이스는 뮌헨의 오랜 역사와 완성차 브랜드의 신기술이 절묘하게 섞인 하나의 '예술쇼' 같은 느낌을 줬다. BMW그룹은 뮌헨의 구도심의 중심인 마리엔 광장으로부터 불과 1㎞도 안 되는 막스-요제프 광장 안에 부스를 마련했다.이곳은 옛 바이에른 왕국의 초대 국왕 막시밀리안 1세 요제프 동상이 있는 곳이자 1385년 지어진 바이에른 왕국 통치자 비텔스바흐 가문의 본궁인 뮌헨 레지던츠가 시작되는 곳이다. 노이어클라쎄로 '새 시작'을 알린 BMW그룹으로선 장소가 주는 메시지와 브랜드 이미지를 잘 버무려 어필한 셈이다.
가족, 친구...두루 즐기는 모터쇼 만들었다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쇼의 오픈 스페이스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계승한 것으로, 독일자동차산업협회가 인기가 점차 떨어지는 모터쇼를 개선하기 위해 생각해낸 것이라고 한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방문객 수가 점차 줄자 도시 자체를 박람회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발상의 전환을 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뮌헨의 대표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IAA 모빌리티쇼 한 주 뒤에 열린다는 점도 감안했다.
오픈 스페이스 내 구역인 오데온 광장 펠트헤른할레에서는 모터쇼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고,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끔 푸드트럭도 보였다.
이곳에서 만난 시민들은 문화재와 모터쇼의 결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기는 모습이었다. 오픈 스페이스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뮌헨은 (IAA 모빌리티쇼) 행사를 펼치기에 아주 매력적인 도시다.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뮌헨(독일)=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