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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우버와도 제휴…e커머스 판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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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리 이어 합종연횡 가속

    대형 브랜드와 잇달아 손잡아
    '우버원'과 네이버 멤버십 연동
    컬리N마트로 온라인 장보기 공략

    "단골이 경쟁력"…록인 효과 강화
    연내 스토어앱 추천 서비스 개편
    네이버가 대형 브랜드와의 합종연횡을 통해 e커머스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신선식품을 새벽 배송하는 컬리에 이어 글로벌 모빌리티 우버와도 손잡았다. 이들과 멤버십도 연동한다. 충성도 높은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단골’ 사용자를 늘려 네이버 쇼핑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콘텐츠, 장보기 이어 모빌리티까지

    네이버, 우버와도 제휴…e커머스 판 흔든다
    네이버는 이달 글로벌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와 제휴를 맺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우버의 멤버십인 ‘우버원’을 연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우버원은 우버 택시 이용 요금의 5~10%를 크레디트로 적립해주는 서비스다. 평점이 높은 기사를 우선 배차받는 혜택도 있다. 지난해 11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지난 5일 컬리에 이은 세 번째 주요 협업이다.

    이번 제휴는 네이버가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외부 파트너십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우버나 컬리 같은 빅브랜드는 단골 소비자층이 두터운 것이 특징”이라며 “네이버와 이 브랜드들을 연결해 단골 고객을 적극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컬리는 5일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인 ‘컬리N마트’를 선보였다. 컬리의 신선식품과 새벽 배송에 네이버의 데이터와 트래픽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용자는 새벽 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셀러는 물류와 배송 인프라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고, 운영자는 인프라의 효율성과 재무 성과 개선을 노릴 수 있다”며 “1석3조의 효과”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또 롯데쇼핑과 인공지능(AI), 쇼핑, 마케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4개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쇼핑 서비스 고도화 나서

    네이버는 단골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개편안도 내놨다. 단골 사용자란 네이버에 입점한 브랜드 스토어에 ‘알림 받기’를 신청한 이들을 일컫는다. 현재 단골 사용자는 8억 명으로 2026년 10억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매입(직접 상품을 매입한 뒤 판매)을 하지 않는 커머스 모델 특성상 입점 브랜드사에 대한 충성도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연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첫 화면에 개인화 영역을 전면 확대해 사용자 맞춤형 상품과 스토어를 추천할 예정이다. 동일 상품 재구매와 동일 브랜드 반복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정경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프로덕트 리더는 “가격뿐 아니라 배송 속도, 리뷰, 멤버십 혜택 등 종합적인 정보를 고려해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구매 이력 기반 추천에서 한발 더 나아가 관심을 보일 만한 카테고리의 상품 추천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쇼핑 거래액은 2022년 41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50조3000억원으로 20%가량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5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멤버십 매출도 올 상반기 기준 8924억원으로 전년 동기(7820억원) 대비 14% 늘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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