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사법 리스크 해소" …엔비디아 팔고 산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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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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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알파벳을 집중 매수했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인 자회사 구글이 반독점 소송에서 크롬 매각 우려가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PRO]"사법 리스크 해소" …엔비디아 팔고 산 이 종목
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알파벳 A를 가장 많이 샀다. 최근 미국 법원은 구글 크롬 브라우저 강제매각이 불필요하다고 판결했다. 2020년부터 진행된 검색 독점 소송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알파벳의 실적은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64억 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940억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2.31달러로, 이 역시 예상치인 2.18달러를 넘어섰다. 연간 설비투자 가이던스 역시 750억달러에서 850억달러로 높였다. 밸류에이션(실적 대기 주가 수준) 매력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2위는 'SPDR 골드 셰어즈'(GLD)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금 상장지수펀드(ETF)로 9월 금리인하 결정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런던금시장협회(LBMA)에서 국제 금값은 한때 온스당 3646.29달러까지 치솟아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선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제 금 시세가 4000∼5000달러까지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오라클과 에이트코 홀딩스가 각각 순매수 3위와 4위에 올랐다. 미국의 골판지 포장업체인 에이트코 홀딩스는 전날 3008.97% 폭등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선두주자인 오픈AI의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 후원하는 가상자산 ‘월드코인(Worldcoin)’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마켓PRO]"사법 리스크 해소" …엔비디아 팔고 산 이 종목
같은날 고수들은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최근 한 달 사이 엔비디아의 주가는 8% 가까이 빠졌다. 브로드컴이 오픈AI와 협력해 내년에 처음으로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생산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작년부터 브로드컴과 협업해 AI 모델을 훈련하고 가동할 칩을 개발해왔으며, 이 칩이 내년 중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최첨단 AI 칩 시장을 90%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순매도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SOXL)로 집계됐다. 미국 금리인하 결정을 앞두고 최근 한 달간 5.7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각종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순매도 3위는 코어위브, 4위는 팰런티어 테크로 나타났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