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증금 못 받으면 어떡하나'…잠 못 드는 빌라 세입자들
전세보증 '집값 70%'로 강화하면
빌라 5채 중 4채는 가입 불가
빌라 5채 중 4채는 가입 불가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집토스는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약 만료 시점이 올 4분기인 전국 빌라 전세 계약 2만4191건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계약 가운데 1만8889건(78.1%)은 기존처럼 전세보증에 가입할 수 없게 된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지역 빌라의 93.9%가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서울은 각각 80.2%, 75.2% 계약이 전세보증 가입이 어려워진다.
전세보증에 가입하지 못하면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시장이 대비할 시간 없이 급격한 변화를 맞을 경우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임대인이 속출하며 임차인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전세보증 강화라는 정책 방향은 공감하지만,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