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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특검조사 받은 김건희, 혐의 대부분 부인
헌정사 첫 대통령 부인 공식소환
도이치 통화녹음 제시에 "몰랐다"
신고 누락한 목걸이엔 "빌린 것"
출석때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끼쳐 죄송"…귀가땐 침묵
특검, 7일 尹 체포영장 재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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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7일 尹 체포영장 재집행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서울 청진동 KT광화문빌딩 웨스트동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오후 8시56분께 귀가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출석 때 취재진 포토라인 앞에 섰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수사 잘 받고 오겠다”고 말했다. ‘국민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조사 후 귀가할 때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혐의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 △통일교 청탁 의혹 △명품 목걸이 재산신고 누락 의혹 △대선 경선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인지한 정황이 담긴 육성 통화녹음 파일을 제시하며 물었지만 김 여사는 주가조작을 몰랐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재산 신고 내역에서 뺀 혐의(공직자윤리법 위반)에 대해서도 “15년쯤 전 모친에게 선물한 모조품으로, 순방 때 빌려 착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검찰과 특검 조사를 미뤄온 김 여사는 이날 비교적 순조롭게 조사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한 2차 소환조사도 검토 중이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집사’ 김예성 씨를 통한 청탁성 투자, 양평고속도로·공흥지구 특혜 의혹 등 관련 혐의가 방대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특검이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특검팀은 7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집행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정성호 장관이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1일 첫 시도는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눕는 등 집행을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기한은 7일까지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