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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키운 멍게, 올해는 3분의 1만 수확"…고수온에 울고 판로로 버틴다
바이어 생생 노트
이양규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
국내 유통 멍게의 대부분은 '참멍게'
남해안이 국산 멍게 양식의 중심지
고수온 여파에 생산 차질…물량·가격에 영향
평년 100t 들여오던 물량이 올해 30t으로 줄어
7월 시세는 전년 대비 30~40% 높아
이양규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
국내 유통 멍게의 대부분은 '참멍게'
남해안이 국산 멍게 양식의 중심지
고수온 여파에 생산 차질…물량·가격에 영향
평년 100t 들여오던 물량이 올해 30t으로 줄어
7월 시세는 전년 대비 30~40% 높아
올해 멍게 주요 산지는 경남 통영, 경남 거제, 동해안 일대다. 남해안 멍게 양식장은 국내 전체 멍게 출하량의 70%를 차지한다. 반면 서해안은 멍게 산지가 없다. 서해안은 동해와 남해와 달리 갯벌이 많고 해안이 얕기 때문에 멍게를 양식하는데 적합한 환경이 아니다.
남해안에서는 주로 3~6월에 멍게가 출하되고, 6~7월에는 동해안 멍게가 판매된다. 7월까지 양식장에서 나오는 멍게를 판매한 뒤 7월 이후로는 출하 시즌 때 파트너사가 냉동으로 비축한 멍게를 들여와 판매한다.
올해는 고수온의 영향으로 남해안 지역에서 2~3년산 멍게가 대량 폐사했다. 첫 멍게 출하도 5월 말부터 진행돼 평년에 비해 출하 시기가 약 2~3개월 정도 늦어졌다. 예년 같으면 롯데마트에서만 100t 이상의 멍게를 판매했겠지만, 올해는 30t을 들여와 팔았다.
멍게는 국산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수산물이나 축산물처럼 수입산으로 대체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피멍게'를 공수해 부족한 멍게 수량을 보완했다. 피멍게는 동해안에서 양식해 껍질째 유통되는 품종이다. 올해는 남해안 멍게가 나지 않아 2년산 피멍게라도 운영했던 것이 최선이었다.
멍게의 최적 수온은 13~15℃다. 해당 온도 이상 넘어가면 고수온으로 본다. 한계 수온은 22~24℃이며 이상 넘어가면 보통 죽게 된다. 평년과 같이 산지에서 고수온 피해 없이 양식이 잘 됐을 경우 지난해 가격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현재도 수온이 높다 보니 폐사가 또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산지 우려가 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