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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서빙한다는 '테슬라 다이닝' 갔더니…"머스크 물러나라" 고성 [현장+]
일요일 오후 2시반에도 1시간 줄서
주차장엔 사이버트럭 등 테슬라 차 빼곡
흰 바탕에 네온사인 '레트로퓨처' 분위기
웨이모 직원도 "팝콘 로봇 궁금해 왔다"
건물 밖으론 "머스크는 나치" 반대 시위
주민들은 "공터 많은데 왜 여기" 불만
주차장엔 사이버트럭 등 테슬라 차 빼곡
흰 바탕에 네온사인 '레트로퓨처' 분위기
웨이모 직원도 "팝콘 로봇 궁금해 왔다"
건물 밖으론 "머스크는 나치" 반대 시위
주민들은 "공터 많은데 왜 여기" 불만
이날 방문한 테슬라 다이너는 지난달 21일 공식 개점한 테슬라 최초의 음식점이다. 전기차 80대를 수용 가능한 주차장에서 곧바로 음식을 주문하고, 매장 밖에 있는 거대 전광판으로 자동차 극장처럼 영화를 감상하는 테슬라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현장이다.
건물 밖으로 늘어선 대기줄에 서자 검은 옷을 입은 직원들이 태블릿으로 '테슬라 다이닝 체크인' 과정을 도왔다. 이날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주말을 맞아 LA를 찾은 웨이모 직원 서피어 오즈나(31)는 "테슬라가 어떤 음식을 만드는지 궁금했다. 특히 팝콘을 담아주는 옵티머스가 궁금해서 와 봤다"고 했다. 이름과 이메일, 주소 등을 작성한 뒤 1시간 가량을 기다린 뒤 가게에 입장할 수 있었다.
매장은 1층의 실내 좌석과 2층 야외 죄석으로 구성됐다. 2층으로 올라가는 나선 계단 앞에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전시돼있었다. 다만 테슬라가 내세운 '팝콘을 담아주는 옵티머스'는 볼 수 없었다. 담당 직원은 "지난 주말에만 옵티머스가 팝콘을 담았다"고 말했다. 건물 밖에는 차량 안이나 야외 좌석에서 음식을 먹을 떄 볼 수 있도록 거대 전광판을 통해 고전 영화 등 영상물이 흘러나왔다.
식사를 하던 중 밖에서 고성이 들렸다. 테슬라에 반대하는 6~7명의 시위대가 가게 바로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들이 "일론 머스크는 나치다" "테슬라를 보이콧하라"고 외치자 도로를 지나가던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호응했다. 한 시위대는 마가(Make America Great America) 모자를 쓰고 사이버트럭 모양의 판자 소품을 몸에 두르고 '케타민'이라고 적힌 흰색 가루가 든 봉투를 흔들었다. 머스크 CEO의 상습 마약 투약 의혹을 풍자한 것이다.
LA에서 만난 한 우버 드라이버는 "주변에 공터들도 많은데 왜 머스크가 시내 한복판에 가게를 세웠는지 모르겠다"며 "가게 때문에 교통도 혼잡해지고 주민들이 빛 공해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