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편입된 은행주들이 잇달아 신고가를 갈아 치우면서다. 하반기 은행주의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의 최근 1주일(7월 2~8일) 수익률 상위권을 은행 ETF가 휩쓸었다. 가장 높은 수익을 낸 건 ‘TIGER 은행’으로, 이 기간 10.14% 올랐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 주식을 각각 포트폴리오의 20% 내외로 담은 상품이다. 이날 기준 하나금융지주의 비중이 20.04%이고 KB금융(19.06%), 신한지주(18.03%) 등도 높은 비중으로 편입했다.
은행주는 최근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RX은행지수의 1주일 상승률은 9.69%에 달하는데, 이는 35개 KRX지수 중 1위다. 4대 금융지주의 주가는 전날 나란히 장중 52주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최근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배당 관련 세제도 개편될 가능성이 점쳐지며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인 은행주에 대한 상승 기대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 세제 개편 관련 기대감만으로도 은행주는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