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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이후 서울 출산 문화, 어떻게 달라졌을까
저출생 위기 속 '출산 인식' 변천사 조명
30대 미혼남녀 600명 조사 결과 및
시대별 구술기록 담은 보고서 발간
30대 미혼남녀 600명 조사 결과 및
시대별 구술기록 담은 보고서 발간
서울역사박물관 산하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최근 '서울 시민의 임신 및 출생 문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서울 시민들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인식, 제도, 문화 변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현재 저출생 문제의 배경을 이해하고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는 데 의미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2020년부터 매년 서울 시민의 생활사를 기록·조명하는 조사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펴낸 '패션으로 보는 서울의 문화지형도' 등 과거 성과물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 결과물이다.
이번 보고서는 총 7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서울이라는 도시 공간이 출산 문화를 형성하는 맥락을 서술하고, 2장에서는 시대별 인구학적 특징을 분석한 내용을 읽을 수 있다. 광복 이후 현재까지를 △전쟁과 빈곤의 시대 △베이비붐 시대 △현재의 저출생 위기 시대까지 세 시기로 나눠 인구 구조의 변화를 설명한다.
5장은 서울 거주 30대 미혼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응답자들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담, 경제적 불안, 양육 환경에 대한 우려 등을 출산 기피 이유로 꼽았다.
6장에서는 미래 친화적 임신·출산 문화를 위한 정책적 제언이 담겼고, 7장에는 각 시대별 출산 경험자들의 구술 기록이 수록돼 생생한 개인사와 시대상이 함께 소개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 관장은 "대한민국은 지금 초저출생 사회라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과거를 돌아보는 이번 조사연구를 통해 미래를 위한 실마리를 함께 찾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서울생활사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도서 구매는 서울책방 및 서울생활사박물관 3층 카페에서 가능하다. 가격은 2만1000원이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