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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허브로 만든 향수…"자연의 향, 한국 일상에 스며들길"
홋카이도의 행복 전하는 시로 CEO 후쿠나가
브랜드 이름은 ‘시로(SHIRO)’. 홋카이도에서 시작한 이 브랜드는 다시마, 소금, 허브 등 자연에서 나는 재료를 토대로 제품을 만든다. 영국과 대만을 거쳐 한국에 처음 상륙했다. 최근 성수동 매장에서 만난 후쿠나가 다카히로 시로 최고경영자(CEO·사진)는 “K뷰티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 한국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시로의 대표 제품은 홋카이도 하코다테 바다에서 나는 ‘가고메 다시마’를 활용한 제품이다. “일본에선 보통 된장국에 다시마를 넣어서 먹는데, ‘촉촉한 다시마로 화장품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시마를 물에 담근 후 꽉 짰을 때 나오는 점성 성분으로 제품을 개발했죠. 제품 보존을 위해 꼭 필요한 화학 공정이 아니라면 자연의 힘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해요.”
후쿠나가 CEO는 과거 영국과 대만에 매장을 낸 적이 있지만 진정한 의미의 ‘해외 진출’은 한국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국가에선 일본 제품을 그대로 가져가 판매했기 때문에 성공하기 어려웠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한국만을 위한, 한국 소비자만을 위한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 시작은 ‘은방울꽃 오 드 퍼퓸’이다. 한국에서만 선보인다는 소문에 성수동 매장 오픈 이틀 만에 400개 넘게 팔렸다. 은방울꽃의 의미는 ‘행복을 전하는 꽃’. 한국에서 은방울꽃을 웨딩 부케에 자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후쿠나가 CEO는 “인삼, 깻잎 등 한국에만 자라는 식물을 활용한 제품과 전남 신안 소금을 활용한 보디 스크럽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