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해병대원 특검 이명현 "외압 흔들림 없이 소신수사"
“기초 조사 이뤄져 수월할 것”
“수사팀 출범 장소 물색 중”
“수사팀 출범 장소 물색 중”
이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압 여부와 관계없이 소신껏 수사하겠다”고 말하며 특검 임명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 특검은 수사 사작되면 “대통령실·국가안보실·국방부 장관까지 통화내역이 나왔는데도 관련자들이 부인하고 있다”며 “어느 한쪽이라도 먼저 사실을 시인하면 나머지는 더 쉽게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진실을 은폐하는지는 이미 나와 있다”며 “공수처 수사나 국회 청문회로 기초 조사가 상당 부분 이뤄졌기 때문에 다른 특검보다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특검은 1998년 제1차 병역비리합동수사본부 소속으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장남의 병역비리를 수사한 경력이 있다. “그때도 ‘덮어달라’는 요청을 단호히 거절하고 소신껏 수사했다”며 “이번도 마찬가지의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특검으로 지명된 배경에 대해 이 특검은 “3개 특검 중 다수가 검찰을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어 이를 우려해 거절한 분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며 “수사 경험이 있고 군 조직도 잘 아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판단돼 선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사팀 규모와 사무실 마련 계획에 대해서는 “100명 가까운 대형 조직이라 장소와 상관없이 빨리 확보할 계획”이라며 “서초동 외에 군 관련자 수사 대상이 많은 만큼 용산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검보 인선도 “이제부터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병대원 특검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모 상병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및 경찰 이첩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게 된다. 특검은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7월 초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