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곽종근 통화 공개 파장…尹 측 "증언, 공작으로 조작된 가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통화 녹취와 관련해 "야당 등이 '스모킹건'이라고 주장했던 증언들은 모두 공작으로 조작된 가짜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6일 입장문을 내고 "수사와 파면 대상은 대통령이 아닌 거대 야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TV조선은 곽 전 사령관이 지난해 12월 5일 지인에서 "내가 살려면 나보고 양심선언 하라는데", "얘들이 다 사정은 아는데 그래도 뭐 내란죄로 엮겠단다" 등이라고 말한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곽 전 사령관과 통화한 지인은 양심선언을 요구한 주체에 대해 맥락상 "국민의힘 쪽은 아니지 않겠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막후의 기획자'가 곽 전 사령관에게 짜여진 각본대로 엉터리 '양심선언'을 하라고 강요했다"며 "강요와 협박에 시달린 곽 전 사령관은 민주당 관계자들과 리허설까지 하고, 미리 짠 질문에 답변했다"고 했다.

    이어 "(증언에 대한) 대가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처벌을 두려워하는 곽 전 사령관에게 공익신고자 추천 서류를 내밀었다"며 "곽 전 사령관이 변호사 수임료와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자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변호사까지 소개해 주었다. 곽 전 사령관의 궁박한 처지를 악용해 거대 야당 의원들이 회유·협박을 총동원한 대통령 끌어내리기 공작극을 펼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진술 역시 허위라고 반박했다. 홍 전 차장이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아 적었다는 메모의 작성 장소와 경위가 번복되고, 탄핵심판 법정에서 위증을 하는 등 신뢰할 수 없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변호인단은 "진술도 메모도 모두 거대 야당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조작의 산물로,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조기 대선을 통해 정권을 획득하려 한 이들이 바로 국헌 문란의 목적을 가진 내란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변호인단은 "검찰은 즉시 곽 전 사령관, 홍 전 차장과 야합하고 허위 증언을 강요한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한 내란 몰이 세력을 철저히 수사해 엄중한 형사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법원은 대통령에 대한 내란 몰이의 실체가 밝혀진 이상 대통령 구속을 즉각 취소하고,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심판을 기각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6일 김 의원 유튜브에서 "본회의장으로 일부 들어갔던 인원이 있고 밖에 일부 인원이 있었는데, 제가 그 조치를 하면서 (김용현) 전임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들을, 요원들을 밖으로 좀 빼 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동석한 박선원 의원은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한 것이냐)"라고 했고, 김 의원도 "국회의원들을요"라고 되묻자 곽 전 사령관은 "예"라고 답변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달 6일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여섯 번째 변론 기일에 나와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란 말은 안 했느냐'는 정형식 헌법재판관 질문에 "의원이라는 말은 자수서에 안 썼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내란 몰이 사기 쇼는 끝났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메모 조작에 이어 곽 전 사령관의 진술 조작까지 내란죄 주장 핵심 근거들이 모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제 진짜 양심선언을 해야 될 사람들은 바로 이러한 조작에 관여한 박선원, 김병주 의원 등 민주당 국회의원들"이라고 지적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尹탄핵심판 선고일 인파 사고 땐…경찰특공대 투입 검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찬반 집회 참가자들의 충돌 등 사고가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경찰이 경찰특공대를 비롯한 인력을 총동원한다.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인근 등에 대규모 인원이 몰리며...

    2. 2

      尹 파면 전망 62%·복귀 전망 28%…명태균 특검법 찬성 60% [NBS]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전망을 놓고 인용·파면 전망이 62%로 기각·직무 복귀의 2배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3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탄핵 전망은 &#...

    3. 3

      이준석 다큐 '준스톤 이어원' 개봉…'힘내라 대한민국'과 맞대결

      차기 대권 도전을 시사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다큐멘터리 영화 '준스톤 이어원'이 6일 개봉했다. 이로써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언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힘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