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a 사무실 전경.  /사진=직방
soma 사무실 전경. /사진=직방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다음 달 1일부터 가상오피스 플랫폼 '소마(soma)'의 유료 입주사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무료 베타 버전을 제공해왔다.

소마는 직방이 개발한 가상오피스 플랫폼이다. 사무실 대여비는 규모에 따라 좌석당 월 15달러 수준으로 책정된다. 자세한 가격은 각 입주 희망사와 구체적 협의를 통해 정해진다. 대상은 △오프라인에서 재택근무로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 △재택근무 중이지만 커뮤니케이션 부족으로 고민하는 기업 △여러 지점의 근무자들이 협업해야 하는 기업 △급격한 규모 확장으로 사무실 이전을 고민하는 기업 △재택근무 프리랜서·계약직 직원들과 현장감 있는 소통이 필요한 기업 등이다.

기업 크기와 업무 형태, 근무지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유료 입주사에 다양한 크기의 회의실, 개인 업무를 위한 1인용 ‘집중 POD’, 다수의 인원이 소통 가능한 ‘대형 라운지’ 등을 제공한다. 또 자유롭게 오가며 소통할 수 있는 ‘바 테이블’도 마련한다. 사내 공지 등이 가능한 대형 스크린과 디지털 사이니지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150명 이상이 근무하는 기업도 입주할 수 있다. 대규모 소통에 필요한 추가 공간 디자인과 이벤트 공간 대여권, CS 서비스 등이 포함된 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직방 전 구성원을 포함해 소마에서 매일 출퇴근하는 입주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 기간을 거치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며 “원격근무와 오프라인 사무실의 장점을 융합한 소마가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업무 공간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