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 유튜브 채널(youtube.com/@jipconomy)에 게재된 영상을 옮긴 글입니다.
▶전형진 기자
서울의 재개발구역 가운데 올해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곳으로는 한남5구역과 노량진1구역이 꼽힙니다. 정비사업의 하이라이트인 시공사선정을 앞두고 있어서인데요. 한남뉴타운은 부촌의 확장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노량진뉴타운은 사통팔달한 입지 때문에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먼저 시공사 선정에 나선 노량진1구역이 흥행에 실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원하는 공사비에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최근 시공사를 선정한 다른 재개발구역들과 비교해보면 다소 낮은 가격입니다. 지난해 시공사를 선정한 한남2구역(770만원/3.3㎡)이나 사직2구역(770만원/3.3㎡당), 흑석2구역(765만원/3.3㎡당)만 해도 노량진1구역보다 단위공사비가 높습니다.


새 아파트 2992가구를 짓는 노량진1구역은 노량진뉴타운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조합원은 1019명에 불과해 사업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꼽히는데요. 재개발에선 드물게 조합원 1+1 분양을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어떤 건설사가 이곳에 깃발을 꽂을지 초미의 관심을 모았죠. 한강 이남 최대어로 꼽히던 노량진1구역 시공사선정이 유찰 사태를 맞는다면 그것대로 이슈이기도 합니다.
노량진1구역 시공자선정 입찰 마감은 11월 20일입니다. 입찰하려는 건설사는 9월 15일로 예정된 현장설명회에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데요.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하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진행 전형진 기자
촬영 조희재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