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M&A와 향후 금융 시장에서 적극 행보 나설 듯

큐캐피탈파트너스는 2018년 5월 ‘큐씨피제일호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 형태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큐로CC를 운영하는 경기관광개발을 인수했다. 당시 대광그룹은 광건영을 비롯한 3개 계열사가 함께 후순위 출자자(LP)로 참여했다. 후순위 출자의 조건으로 펀드 청산 시 큐로CC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광건영은 이번 큐로CC 우선매수권 행사를 위해 그동안 금융권과 협업체제를 강화하는 등 인수를 체계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광의 계열사인 모비딕자산운용과 금융자문사인 신한투자증권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사업을 시작한 대광은 아파트 브랜드 ‘로제비앙’으로 잘 알려진 중견 건설 그룹이다. 주택 분양과 토목건축사업을 영위하는 대광건영과 대광건설 등을 기반으로 성장한 대광은 금융업으로의 신사업 진출을 위해 대한저축은행 인수, 모비딕벤처스, 모비딕자산운용 설립 등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광은 이번 큐로CC 인수를 통해 그동안 얼어 붙어있던 골프장 M&A(인수합병) 시장에 활기를 북돋아주는 동시에 향후 금융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유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