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최우선"이라던 유병규 사장…"있을 수 없는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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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통감…실종자 수색에 만전"

그는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본사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최우선 가치는 무엇보다도 안전"이라고 강조한 지 열흘도 지나지 않은 지난 11일 광주시 서구 화정 아이파크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과문을 들었다.
유 사장은 12일 사고현장 소방청 사고대책본부 인근에서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실종자분들과 가족분들,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급선무다. 소방본부,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및 서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발생 즉시 대표이사인 저를 포함한 임직원들과 구조 안전 전문가 등 50여 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며 "유관기관 협의 하에 실종자 수색·구조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 대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추가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수사기관의 조사와 국토교통부 등의 사고원인 규명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