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김포환승시냐"…'민주당OUT' 거리로 나서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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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 차량 시위 예고…시의회도 사과
'집값 프레임' 거부한다지만…정치 음모론까지 확산
김포 일부지역 "그래도 낫다" 분위기
작년 보다 집값 떨어지고 거래도 끊겨
'집값 프레임' 거부한다지만…정치 음모론까지 확산
김포 일부지역 "그래도 낫다" 분위기
작년 보다 집값 떨어지고 거래도 끊겨

1일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와 관련단체 등에 따르면 오는 4일 김포시청 일대에서 차량을 동원한 집회를 시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행정소송과 각종 집회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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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발표가 나자 수도권 서부 지역 주민들, 특히 김포시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형배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수도권 동서를 연결하는 GTX-D 노선이 무산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다"며 "다른 노선과의 연결이 아니라 원안대로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그러나 '강남과의 연결'이나 '집값'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직접 답하지 않았다. 이처럼 김포의 시민단체들에서는 '교통편의의 문제'라며 강남 프레임을 넣어 김포시민들을 비판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수도권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서울로 직접 연결되는 철도망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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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원들은 유감과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포시의원들은 "국토부 발표에 강한 유감 표명하며, 시민사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에 송구하다"며 "김포한강선(서울5호선) 연장과 광역버스 도입, 고촌~개화역간 중앙차로제 전환, 올림픽대로 BTX(Bus Transit eXpress)도입이 빠르게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박혔다.
이러한 가시적인 움직임과는 달리,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발표를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 장기동과 풍무동 일대가 대표적이다. 하남까지 직결은 아니어도 D노선이 확정되면서 김포센트럴자이와 풍무센트럴푸르지오 등 대장 아파트들에는 문의가 제법 늘었다. 장기동의 B공인중개사는 "매물이 크게 줄거나 늘지 않았다"면서도 "앞으로 집값이 어떻게 될지 문의하는 전화는 더 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포시 집값이 올해 들어 주춤했는데, 이제는 좀 낫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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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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