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시티자이2차' 단지 전경(자료 GS건설)
'그랑시티자이2차' 단지 전경(자료 GS건설)
다음달 지방에서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한다. 하반기 들어 최저 물량이 입주 아파트로 풀릴 전망이다.

28일 ㈜직방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을 조사한 결과 10월에는 전국 총 19개 단지에서 1만7865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2만6681가구가 공급됐던 전월에 비해서도 33%가량 적은 수준이다. 지난 3분기에 월평균 입주물량이 3만여 가구인 점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오는 10월 지방 입주 물량은 7071가구로 올해 월별 지방 입주물량 중 가장 적을 전망이다. 지난달 6770가구로 비교적 적었던 수도권은 경기(7415가구) 위주로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전월대비 59% 증가한 1만794세대가 입주한다. 서울은 영등포구에서만 3개 단지가 입주하며 1921가구, 인천은 송도와 작전동 등에서 1458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14개 단지, 지방은 15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수도권은 서울 3개 단지, 경기 6개 단지, 인천 5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부산, 경남, 경북 등 영남권 위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힐스테이트클래시안’(1476가구)이 입주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걸어서 7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그랑시티자이2차’(2872가구)도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입주한 그랑시티자이1차와 함께 6600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완성된다. 부산에서는 전포2구역을 재개발한 ‘서면아이파크’가 입주한다. 2개 단지로 이뤄진 2144가구 단지다.
10월 전국 입주 아파트 1만7865가구…전월대비 33% 감소
주택산업연구원조사에 따르면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의 전망치가 2개월 연속 60선(7월 76, 8월 67.5, 9월 69.6)을 보였다. 9월에도 입주 여건 악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기존 주택을 비우기 쉽지 않고 잔금을 확보하지 못하는 예정자들이 늘며 입주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 입주마케팅이나 사전점검 등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