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구역 중 5곳 시공사 선정
서울 서남권 '新핵심주거지역'
5·1·3구역도 사업인가 '채비'
노량진4구역 시공사에 현대건설
노량진동 227의 121 일대에 있는 노량진4구역(투시도)은 2009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2018년 4월 사업시행인가가 났지만 그해 말 조합장이 해임되는 등 내부 갈등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지난해 새 조합장이 선출되면서 사업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이 구역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데다 서울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노량진뉴타운에서도 알짜 입지로 통한다.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노량진4구역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 모두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시공사 입찰이 두 번 이상 유찰되면 조합은 건설사를 지정해 수의계약할 수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오랫동안 사업에 관심을 보여서 다른 건설사가 들어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0층, 844가구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사업비는 1988억5200만원이다. 조합은 내년에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일반분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의도·광화문·강남 20분 안에 연결
이 일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노량진1구역이다. 13만2118㎡ 규모로 노량진뉴타운뿐 아니라 동작구 일대에서 면적이 가장 크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촉진계획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 구역은 허용 용적률이 기존 244%에서 267%로 증가했다. 예정 가구 수도 기존 1997가구에서 2992가구로 늘었다.
노량진뉴타운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는 건 예전에 비해 사업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서울지하철 6호선 새절역과 2호선 서울대입구역 사이를 연결하는 서부선 경전철 사업이 6월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 노량진역이 이 노선에 포함돼 있다. 한강대교 남단의 기존 교량을 이용해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보행자 전용교도 내년 개통한다.
입지도 뛰어나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노량진역을 이용하면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 서울 3대 업무지구까지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고 한강이 가까워 재개발 시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 단지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노량진뉴타운은 동작구에서 입지가 가장 좋은 지역”이라며 “인근 흑석뉴타운보다 미래 가치가 더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노량진뉴타운에서 아직 시공사를 선정하지 않은 구역에서는 건설사 간 수주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노량진1·3·5구역 재개발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