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대책 후 15억 초과 직격탄
대출 규제로 4월까지 매매 '뚝'
'집주인 전세' 낀 거래 늘면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 신고가
이촌 한가람·서울숲자이도 껑충
마래푸 전용 84㎡ 17억원 초읽기
마용성은 12·16 대책 대출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이다. 마용성 전용 84㎡ 아파트값이 대부분 대출규제 선인 15억원에 몰려 있었기 때문이다. 작년 말 이후 거래가 뚝 끊긴 이유다. 올 들어서는 대출이 가능한 전용 59㎡가 주로 거래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용 84㎡에서까지 거래가 터지고 있는 모양새다.
전용 59㎡ 가격이 오르다 보니 전용 84㎡ 가격도 상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는 지난 13일 13억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강북 도심의 대표 단지인 종로구 ‘경희궁 자이’ 전용 84㎡는 18일 16억9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15억원 초과 경희궁 자이 아파트가 3건 이상 거래되는 등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홍파동 상경공인 관계자는 “6월 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면제가 끝나기 전에 급매물이 정리됐다”며 “현재 전용 84㎡ 기준으로 호가는 17억~17억5000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대출규제 우회로 찾아
용산과 성동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철도정비창 ‘미니 신도시’ 조성 호재가 있는 용산구 ‘이촌 한가람’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6억2500만원에서 2500만원 상승한 16억5000만원에 6월 18일 팔렸다. 성동구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84㎡도 지난 3월 15억4000만원에서 6000만원 오른 16억원에 같은 날 거래됐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서구와 영등포구 등의 거주민들이 새로운 학군이 형성되는 마용성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다주택자들과 이런 방법으로 거래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분기 810건에서 2분기 1506건으로 86% 증가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시중에 유동자금이 넘치고 있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대출규제만으로는 막기 힘들다”며 “주식시장 과세 정책으로 시중 유동자금이 다시 부동산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