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청’승격, 제3생명과학단지 조성 등 호재 이어져
최근 방사광가속기 부지로 청주가 결정된 배경에는 지역의 편리한 교통과 역세권 개발이 자리하고 있다. 이공계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산업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청주가 적격이었던 것. 충북은 방사광가속기로 인해 9조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와 함께 13만 7천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이슈가 된 'K-방역'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오송에 있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이 확정됐다. 또한 충북은 오송읍 일대 675만㎡ 규모에 제3생명과학단지를 추진키로 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송에는 국내 최초 생명과학단지가 조성돼 있고, 식약처를 비롯 6대 국책기관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는 정부기관, 연구소, 기업들이 옮겨오거나 신설되면서 청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지로 입지를 굳힌 데 이어 K뷰티(화장품 한류) 산업의 거점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가 고조됐던 지난 3월 원건설이 청주시 상당구 용담로 50의10 일대에 짓는 '탑동 힐데스하임'이 분양에 나섰다. 1368가구(전용 39~129㎡)가 평균 2.41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호재가 이어지자 분양 예정단지도 관심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2블럭에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2415가구를 6월 분양한다. 이 지역 첫 번째 파라곤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5층 19개동 규모로 전용 59㎡ 단일면적 4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동양건설은 이번 1차 공급분을 포함해 이 지역에 모두 6000여 가구 공급할 예정이다.
같은 달 동양건설은 청주 동남지구 B5블록에 ‘청주 동남파라곤’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562가구 규모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77㎡ 2개 타입 187가구와 84㎡ 타입 375가구로 구성됐다. 하반기에도 청주 지역에 신규 아파트 2800여 가구의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동양건설 관계자는 “청주시는 굵직한 개발 호재가 많고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등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인구유입이 늘고 있다”며 “청주 지역 첫 파라곤 아파트에 신평면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