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국내 시장서 완성차 74만1842대를 판매했다. 그랜저·쏘나타·팰리세이드 등이 내수 시장을 견인했다.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국내 시장서 완성차 74만1842대를 판매했다. 그랜저·쏘나타·팰리세이드 등이 내수 시장을 견인했다.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현대자동차가 2019년 국내서 74만1842대, 해외 368만802대 등 총 442만264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국내 6만6335대, 해외 33만234대를 판매했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3% 증가, 해외 판매는 5.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세계 시장에서는 2018년 보다 3.9% 감소한 39만6569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랜저(1만3170대), 쏘나타(8572대), 팰리세이드(5368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총 내수시장 판매는 2018년보다 2.9% 증가한 74만1842대를 달성했다. 특히 대표 모델인 그랜저와 쏘나타가 '10만대 클럽'에 오르며 내수 70만대 판매를 주도했다. 그랜저는 10만3349대, 쏘나타는 10만3대 판매를 기록했고 포터 9만8525대, 싼타페 8만6198대, 아반떼 6만2104대 등이 뒤를 이었다.

부문별로는 세단이 27만9242대, 다목적차량(RV) 23만8965대, 상용차 16만6834대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만2284대, G90(EQ900 130대 포함) 1만7542대, G70 1만6975대 등 총 5만6,80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2018년 대비 36.9% 증가한 4만4512대를 기록하며 약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선보일 투싼과 싼타페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며 전동화 차량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는 2018년보다 4.8% 감소한 368만802대를 판매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의 수요 위축과 판매 감소가 컸던 탓에 전체 판매가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세계 시장에서 67만2141대 판매고를 올리며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아반떼 55만8255대, 코나 30만7152대, 싼타페 27만4025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권역별 책임경영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 체제 확립을 통해 올해 국내 73만2000대, 해외 384만40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457만6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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