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조건별로 다소 차이
역세권에 투자자 더 몰려
이처럼 세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니 인기를 끄는 오피스텔도 종종 등장하고 있다. 역세권 및 예비 역세권의 경우 투자자가 더욱 몰리고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 부천 중동신도시에서 분양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최고 1451.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했다. 1050실을 모집한 이 오피스텔에는 접수된 청약만도 2만2651개에 달해 평균 21.57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양 관계자는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과 지하로 연결되는 역세권에 대단지인 데다 부천시의 노후된 주택을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노후된 역세권으로 꼽히는 곳은 수원역과 청량리역이다. 이 지역에서도 신규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대에서 ‘수원역 한라비발디 퍼스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234실의 오피스텔이 포함된 이 단지는 경기 남부 교통망이 모이는 수원역과 인접했다. 여기에 경기 양주 덕정에서 청량리와 과천을 지나 수원까지 연결되는 총 74㎞ 구간의 GTX-C노선이 기대되는 호재다. GTX-C노선의 환승역인 청량리역에서는 롯데건설이 오피스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할 예정이다. 청량리역은 지난해 말 개통한 분당선 연장선도 환승할 수 있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0~30㎡, 528실로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대규모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대보건설은 대구 동구 신서동 1188의 1에 ‘대구혁신도시 하우스디 어반 메가시티’ 오피스텔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55㎡의 1046실로 대구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인근에 대구 도시철도 1·3호선 연장이 계획됐다. 대구 외곽순환도로가 2020년 개통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으로 코스트코 대구혁신점이 있다. 대방건설은 부산과 광주에서 대단지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광주 수완지구 C7-2블록 일대에 ‘광주수완7차대방디엠시티’ 오피스텔을 1050실 규모로 분양한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 1850실 규모의 ‘부산명지678차대방디엠시티’를 연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