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중에선 개그맨 박명수의 와이프인 한수민씨가 스타벅스를 활용해 큰 차익을 남겼다. 성신여대 인근 건물을 매입해 스타벅스를 입점시킨 후 차익을 남기고 매각한 사례다. 이후 한수민씨는 방배동이 땅을 매입해 신축한 빌딩에 스타벅스를 입점시켰다. 이후로도 연예인들의 스타벅스 빌딩을 투자 사례가 이슈가 되면서 “스타벅스가 있으면 건물 가치가 올라간다”는 인식이 생겼다.
◆스타벅스 입점 건물, 연 18% 고수익
최근 거래된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인근 스타벅스 빌딩 투자 사례는 왜 ‘스세권’이 주목받는지를 잘 보여준다. Y씨는 2009년 4월 상속 문제로 매각하는 숙대입구역에 위치한 빌딩을 28억원에 매입했다. 토지가 32평으로 작고 건물도 노후돼 있지만 일반상업지에 건폐율이 97%에 달했다. 숙대입구역 8번출구 바로 앞 코너 자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매매가 28억원+리모델링 비용 5억원+취득세 및 중개수수료를 합산하면 약 34억5000만원이 원가로 예상된다.
Y씨는 10년간 총 30억원 정도의 수익을 얻었다. 실 투자금액 대비 185%의 수익률로 연으로 따지면 18%이상의 고수익을 얻었다.
◆스타벅스 입점은 상권 검증 효과
이러한 투자사례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스타벅스가 입점했기 때문일까. 스세권 선호현상은 상권 검증, 안정성, 사치성 등 3가지 투자 요소를 충족했기 때문이다.
첫번째 스타벅스는 아무곳에나 들어오지 않는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인근 또는 직장인이 많은 오피스상권의 대로변을 선호하고 수요가 검증되어 있는 곳에만 입점한다. 이런 점은 빌딩 투자에 있어 상권을 대리 검증하는 효과가 있다.
두번째 스타벅스는 직영매장으로 장기계약을 한다. 임대인은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적어도 임차인 때문에 맘 고생 할 일은 당분간 없다.
세번째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투자자들은 내가 가진 빌딩이 다른 이들이 보았을 때 좀 더 돋보이거나 좋아 보이길 바란다. 이러한 개인적인 만족감에서 오는 사치성이 투자결정의 일정 부분을 반영한다.
◆스세권의 빌딩을 사면 무조건 실패하지 않는다?
스타벅스 매장은 전국에 1200개가 넘는다. 매년 100개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A급지 상권을 보면 500m 이내에 매장이 3개가 있는 곳도 있다. 전부 직영 매장이라 근거리 출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근거리에 3개의 매장이 있다면, 매출이 감소할 때 가장 위치가 안좋은 매장부터 폐점을 하게 되어있다. 만약 장기계약 후 재계약이 불발되었을 경우까지 생각해봐야 한다. 임차인 때문에 빛나는 빌딩은 임차인이 떠나면 그 빛을 잃게 된다. 미래의 지속성을 고려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기존 임차인이 나가더라도 충분히 다른 임차인을 입점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그렇다면 스타벅스가 입점한 사례 빌딩을 매입한 투자자는 어떨까.
매수인의 수익률도 괜찮다.
매매가 대비 수익률은 연 3.69%지만 레버리지를 충분히 이용했기 때문에 연 4.35%의 레버리지수익을 얻고 있다. 서울 A급지 빌딩의 평균 수익률 대비 준수하다. 실제로 17억원을 투자하여 월 700만원의 수익을 얻는 것이다. 우량임차인과 5년 장기계약이 되어있어 안정적이다.
글=김주환 원빌딩 전무
정리=집코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