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거리뷰
사진=네이버 거리뷰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에 들어선 ‘DMC파크뷰자이’가 전용면적 84㎡ 기준 10억원 선을 넘어섰다. 서북권 아파트 가운데 처음이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 1단지 전용 84㎡ 13층 물건은 지난 8일 10억3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 면적대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선 건 단지 전체에서 처음이다. 서북권 일대 아파트 가운데서도 최초다.

같은 주택형은 직전 거래이던 8월 말에도 9억5000만원과 9억8000만원에 중고층이 각각 실거래되면서 10억원 선에 근접했다. 연초만 해도 7억원 중반 선이던 주택형이다. 매매가격이 빠르게 치솟으면서 전세가격과 격차가 크다. 전용 84㎡ 기준 5억~6억원 선에 계약이 이뤄진다.

아파트는 가재울4구역을 재개발해 2015년 4300가구가 입주했다. 이 가운데 1단지가 2407가구로 규모가 가장 크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를 순서대로 따서 ‘파크’ ‘뷰’ ‘자이’로 이름을 지었다. 입주 초기엔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대거 미분양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는 분양가 대비 수억원 올랐다. 가재울뉴타운의 다른 단지들과 비교하면 시세가 가장 앞선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가깝고 내부순환로와 성산로 진입이 쉽다.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인근이다. 광화문과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쉽게 오갈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궁동공원과 안산공원, 서울세브란스병원이 인근에 있다. 혁신초인 가재울초를 단지 안에 품고 있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