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회사, 빠른 사업속도 공사비 절감 효과로 인기
신탁사 사업 추진 능력 및 관리능력도 우수
대전 용운동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첫 분양 관심

2017년 12월 15일 분양에 들어간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는 한국토지신탁이 시행을 대행하는 신탁방식 재건축으로 선보였다. 대단지로는 전국 최초다.

분양 관계자는 “신탁방식으로는 최초로 정비사업자금대출 보증을 통한 사업비 대출로 조합의 사업비 금융비용 절감 및 사업성 개선했다”며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조합 사업성 및 분양성 제고에 힘썼으며 설계 검토를 통해 가구수 증가, 용적률 상향 등 조합의 사업성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신탁방식을 통한 도시정비사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조합을 대신해 신탁회사가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3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서 신탁회사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참여 가능하다.

신탁방식 재건축은 신탁회사가 자금조달부터 분양까지 모든 과정을 맡아 진행한다. 금융감독원에 자금 관리 등을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조합 내 비리나 불법 행위 등이 사전에 차단돼 사업의 투명성이 보장된다. 또한 풍부한 자금과 경험이 많은 신탁회사가 참여해 사업 속도가 빨라 공사비와 재건축 부담금 등의 사업비가 절감되는 효과도 있다.

신탁사가 사업 주체가 되는 ‘시행자 방식’뿐 아니라 조합의 위탁을 받는 ‘대행자 방식’ 등 사업 범위도 확장되고 있다. 신탁 방식 도입 초기에는 재건축,재개발 조합 없이 사업을 진행하는 시행자 방식이 많았다. 최근에는 조합이 있지만 신탁회사가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대행자 방식이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행자 방식으로 하는 신탁 사업도 분양보증을 승인해주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으로 신탁사의 정비사업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사업의 투명성과 속도를 위해 신탁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단지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신탁사의 사업 추진 능력 및 관리능력도 우수해 장점이 많은 만큼 향후 비슷한 방식의 사업추진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행자방식 전국 1호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분양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대전 동구 용운동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짓는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는 신탁사 방식(대행자방식)으로 나오는 첫 대단지 아파트인 만큼 시장에서 관심도 높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43~84㎡, 2267가구 중 13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앞서 사업을 맡았던 건설사의 사업추진 지연 등으로 불투명하던 곳을 한국토지신탁이 참여해 시공사를 대림산업, 고려개발로 변경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시공사 변경, 사업계획 변경, 이주 및 철거, 관리처분 변경 등을 1년 만에 마쳤다. 2016년 12월 사업대행자 지정 고시 이후 1년 만인 2017년 12월 15일 주택전시관을 오픈해 예비 청약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투시도]

브랜드에 걸맞은 특화설계에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4베이(BAY) 판상형 위주의 설계로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다. 약 6,944㎡에 달하는 널찍한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열을 극대화하고 외부 소음을 줄이는 설계가 도입되며 층간 소음 저감 설계, 법정 기준 보다 10cm 더 넓은 주차공간 등 입주자 편의에도 신경 썼다.

계약자 혜택으로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발코니 확장시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제공한다. 전매제한은 계약 후 6개월이며 중도금 1회차를 납부하기 전에 전매가 가능하다. 1월 8일~10일 사흘간 당첨자 계약이 진행된다.

주택전시관은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1017-2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0년 12월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