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간 거리 최대 확보…단지 밀집도 낮춰
행복도시내 자전거 도로 354km 대거 조성
모든 공급 물량이 중소형 아파트로 4·1부동산대책의 수혜가 가능한 전용면적 84㎡ 이하로 구성됐다. 74㎡이 1496가구, 84㎡ 1109가구 등이다.
이번 아파트 단지는 2011년 5월 LH 첫마을 아파트 분양 이후 2년만인 동시에 사실상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행복도시 공공 분양이라 전국 무주택세대주의 관심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두 개의 블록에 걸쳐서 조성되는 단지로 생활권과 블록은 다르지만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어 사실상 하나의 단지를 이룬다. M1블록이 M10블록보다 더 넓어 가구 수가 더 많다.
대지면적 대비 건물 바닥면적을 합산한 비율인 건폐율은 10% 초반이다. 최근 서울 등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의 건폐율이 18% 정도만 되어도 쾌적한 단지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10% 초반의 건폐율은 이채롭다. M10블록의 건폐율은 15.71%, M1블록은 11.82%로 평균 13.76%다.
이같은 건폐율이 확보될 수 있는 이유는 행복도시의 전체적인 공원 녹지 비율이 52.1%로 넓게 확보됐기 때문이다. LH 관계자는 “계획 도시 중 우수한 곳으로 평가받는 일산 신도시의 경우에도 녹지비율이 23.4%인데 행복도시는 이보다 두배에 달하는 50% 이상이 녹지로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단지는 경사 지형을 활용한 데크형 지하 주차장을 대거 확보해 지상 주차 공간을 최소화했다. 주차는 가구당 1.2대의 차량이 가능하다. M10블록은 지상에 85대 지하에 1098대를 주차할 수 있다. M1블록의 주차 공간은 지상 180대, 지하 1773대로 확보됐다.
특히 행복도시에 자전거 도로가 대거 확보되는 점을 감안해 단지 안에 자전거를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바이크센터가 M10블록에 별도 건물로 지어진다. 바이크센터에는 1120대의 자전거를 세워둘 수 있다.
행복도시내 자전거 도로는 354km로 대중교통중심도로(22.9km)와 외곽순환도로(28.1km) 건설 계획에 비해 월등히 길다. 2030년 세종시 개발계획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자전거수단 분담률 20% 목표 달성을 위한 설계란 설명이다.
자전거는 가구당 1.5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M1블록에는 지상 570대, 지하 1870대 가량의 주차 공간이 마련됐다. M10블록에는 바이크 센터 이외에도 지상 240대, 지하 140대의 자전거 전용 주차 공간이 배치된다. 단지 내에는 자전거와 보행 동선 등이 둘레길 형태로 마련된다.
단지 바로 동쪽에는 제천이 흐르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32만1000㎡ 규모의 고운뜰 근린공원이 있다. 아파트 동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에 신경을 썼다. 단지 내에 커뮤니티 공간은 야외 어린이 놀이터, 주민 휴게소, 주민 운동시설, 경로당과 어린이집 등이 들어온다. <분양 문의:(044)860-7970>
세종=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