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양 받고 용적률 더"…49층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이곳
재건축·재개발 '핫플' 탐방
강동구 명일한양, 49층 1087가구로 재건축
역세권 특례 적용…용적률 340%까지 향상
9호선 한영외고역 인접…5호선 이용도 편리
강동구 명일한양, 49층 1087가구로 재건축
역세권 특례 적용…용적률 340%까지 향상
9호선 한영외고역 인접…5호선 이용도 편리
역세권 용적률 특례란 기반 시설과 대중교통 인프라가 좋은 역세권 사업장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최대 1.2배까지 완화해 주는 제도다. 대신 용적률 확대로 늘어나는 주택 물량의 일부를 공공분양으로 내놓아야 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이 제도를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명일한양은 명일동 재건축 단지 중 유일하게 역세권 특례를 받았다. 1986년 지상 15층, 540가구 규모로 지어진 명일한양은 300% 중반대의 용적률을 확보하게 됐다.
이정재 명일한양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역세권 용적률 특례를 받으니 가구당 분담금이 약 1억원 줄어드는 것으로 계산됐다”며 “공공분양주택 건축비(인수가격)를 임대주택보다 유리하게 쳐주는 것도 역세권 특례를 선택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명일한양이 용적률 특례를 받을 수 있었던 건 입지적 특징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먼저 단지 바로 앞에 수도권 지하철 9호선 한영외고역이 들어온다. 이로 인해 역세권이란 조건을 갖추게 됐다.
단지 안에 상가도 39실 정도 있다. 그러나 상가 조합원은 3명뿐이라고 한다. 한 조합원이 여러 개 상가를 들고 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재건축 사업장에서 흔히 발견되는 ‘상가 복병’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주민들은 앞으로 사업이 순탄하게 흘러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정비구역 지정이 예상된다. 오는 6월께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고, 연말엔 조합 설립을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타임라인대로라면 내년 시공사 선정도 가능할 전망이다.
명일한양은 한때 바로 옆에 있는 고덕현대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했다. 그러다 당시 재건축 속도가 빨랐던 고덕현대 내부 이견 등으로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다시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만약 동일한 시공사가 두 사업장을 모두 수주한다면 향후 브랜드 통합은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