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은 친환경 단지 ‘익산 금호 어울림’으로 고객만족대상을 수상했다. 주변과 차별화한 랜드마크 아파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수요자들에게 공급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익산 금호 어울림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일반분양에서 1순위 마감 기록을 세웠다. 고급 사양을 대거 적용했음에도 분양가를 주변 대형 건설사 아파트값보다 낮은 600만원대부터 시작했다. 수요자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이유다. 전북 익산시 신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익산 금호 어울림은 지상 23층 아파트 11개동에 총 732가구로 이뤄졌으며 2014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84㎡ 주택형 212가구, 124㎡ 주택형 48가구 등 260가구를 일반에 분양했다.

익산 금호 어울림의 목표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다. 이를 위해 첨단 건축·정보통신 기술을 총동원해 설계했다. 남향 위주의 타워형 건물과 직사각형 건물을 과학적으로 배치해 바람과 햇살이 단지 내에 오래 머물고,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했다. 지하 주차장은 아파트 부지의 3m 고저 차이를 활용해 1.5층 데크형으로 설계했으며, 채광 천장 및 환기시설도 16개 마련했다.

최고 23층으로 조망권도 탁월하다. 2개 동은 필로티로 설계해 저층 가구의 채광은 물론 입주민의 공간 이동도 효율적이다. 특히 1·2층의 천장을 일반 아파트(2.3m)보다 높여(2.5m) 개방감이 뛰어나다.

단지 내에는 지역 특색을 살린 테마공원을 꾸몄다. 공원과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을 심어 사계절에 걸쳐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백제의 미를 살린 백제정원은 화강석과 잔디, 정자, 조형물 등으로 꾸민 전통정원이다. 보석분수정원은 보석분수를 중심으로 실개천과 연못을 조성한 휴식공간이다.

익산 금호 어울림에는 최근 세계 3대 디자인상인 ‘201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다기능 스마트 스위치를 처음으로 적용한다. 다기능 스마트 스위치는 일괄 소등, 엘리베이터 콜, 보안, 대기전력 차단, 가스 차단, 외출 모드, 보일러 차단 등의 설정 기능을 한군데에 모은 멀티 스위치다. 가구 내 주 출입구에 설치하며, 각종 기능을 외출 시에 한 번의 동작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갖춘 아파트로, 언제 어디서나 빠른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전자경비 시스템이 갖춰져 관리비 절약은 물론 입주민의 안전을 배려해 생활의 편리함과 안락함을 누릴 수 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대기전력 차단과 함께 각 방마다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온도조절 시스템도 갖춘다. 아울러 차량 출입구와 지하 주차장, 어린이 놀이터, 엘리베이터 내부 등에 CCTV를 설치하고, 단지 출입구에는 카드 인식 주차 시스템을 설치해 외부 차량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원일우 금호건설 사장 "채광 극대화하며 사생활 침해 최소화"

“주택 보급률이 높아진 지금 주택산업에서 고객 만족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한경주거문화대상 고객만족대상 수상은 매우 의미가 큽니다.”

원일우 금호건설 사장은 “고객 만족을 위해 차별화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우수한 업체들을 제치고 수상한 만큼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3월 금호건설 사장에 취임한 원 사장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2007년 건축사업본부 본부장, 2011년 개발사업본부 본부장을 지낸 뒤 금호건설 사장에 선임됐다.

수상작인 익산 금호 어울림과 관련, 원 사장은 “채광을 극대화하면서도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동을 배치했다”며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아파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수요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해 고객의 구미에 맞는 명품 아파트를 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사장은 건축·개발사업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호건설의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핵심 과제로 수주 역량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재무구조 개선, 내부고객 공감경영을 내걸고 전 직원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 원 사장은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해외 수주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호건설이 선전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을 발판 삼아 중동 등 다른 지역으로 시장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금호건설은…건설 全분야 시공력 우수…공항 공사 '선두주자'

금호건설은 1967년 창사 이래 토목, 건축, 플랜트, 주택 등 건설 전 분야에서 우수한 시공력과 풍부한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 국내 건설시장에 민자사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인천국제공항 무안공항 등 공항 공사 부문에서 실적을 쌓았다. 주거 부문에선 ‘금호베스트빌’ ‘어울림’ ‘리첸시아’ 등의 브랜드로 친숙하다. 최근에는 수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의 수요 부진, 중소형 아파트 선호 추세 등을 감안해 신규 사업 확대로 시장 불확실성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향하는 500년 영속기업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고객 우선 경영과 사회공헌에 열심이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 기업,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지 않는 기업은 장수할 수 없다는 신념이다. 어려운 이웃의 집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해주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비롯해 사랑의 헌혈 캠페인, 사랑의 연탄 나르기 등 매년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