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이 서울 역삼동에서 짓는 주상복합 ‘강남역 서희스타힐스’ 상가를 분양한다.

강남역 스타힐스는 지상 12층 건물에 오피스텔 341실과 상가점포 19호실로 구성됐다. 현재 오피스텔은 모두 분양돼 오는 10월 1000여명이 입주한다.

강남역 서희스타힐스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므로 업무용 오피스텔과 달리 24시간 상권이 형성된다. 1~2인 가구 위주의 구성으로 단지 내 상가 이용률이 다른 오피스텔에 비해 높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서희건설은 입주자의 상당수가 20대 여성 거주자일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네일숍, 미용실, 동물병원, 꽃집, 인테리어 소품점 등이 상가에 입점하기 적합하다”며 “한식당, 분식점, 24시간 감자탕집, 치킨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심부름센터 등의 생활밀착형 편의시설을 창업해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한남대교 방향의 강남역 북부상권과 지하철3호선 양재역 방향의 남부상권을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거리의 1층 상가여서 유동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다한 상가 배치로 상권 활성화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인근의 오피스텔 상가 조합형 건물들과 달리 서희스타힐스에 들어서는 상가는 한 개 층의 19개 점포로만 구성돼 있다. 커피전문점, 세탁소, 부동산, 편의점 등 4개 업종 8개 점포가 분양 및 독점 임대 계약을 완료했다.

인근 다른 오피스텔 내 상가에 비해 분양가가 절반 수준으로 저렴한데다, 권리금도 없어 신규 창업을 준비하는 창업주에게는 기회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실제 강남구 상가의 3.3㎡당 평균 권리금은 2009년 1분기 249만원에서 올해 1분기 315만원 까지 치솟았다.

또 서희건설은 동종 업종 입점 제한과 독점 계약을 통해 건물 내 입점주들의 상권 보호와 수익 극대화를 돕기로 했다. 분양사무소는 서울 역삼동 837의 18 현장 1층에 있다. (02)563-3200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