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분양가 1900만원 안팎 결정될 듯
일반분양물량에 고층부 많아 로얄층 당첨확률 높아

흑석센트레빌Ⅰ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아파트로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그렇다보니 실수요자들은 물론이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는 게 동부건설측의 설명이다.

분양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문의전화 가운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냐는 질문이 많은 편"이라며 "입지가 워낙 좋다보니 투자수요도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흑석뉴타운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아파트이면서 골드라인으로 불리는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5분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이어서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분양가는 얼마에 결정될까?

동부건설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3.3㎡당 분양가를 1900만원 안팎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하철로 2~3개 역정도 떨어져 있는 반포와 여의도에 자리한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있는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입주한 반포동 X아파트의 경우, 84㎡(구 33평) 매매가가 현재 11억~13억원선으로 3.3㎡당 3300만원대를 웃돌고 있으며 여의도동에 자리한 아파트들 대부분도 3.3㎡당 2500만~30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흑석센트레빌Ⅰ은 다른 재개발 아파트와 달리 로얄층도 일반분양분에 포함돼 있어 기준층 이상이 당첨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85㎡의 경우, 총 4개 라인의 고층부가 남아있어 로얄층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에게 높은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일반분양분 가운데 고층부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1층 및 저층 세대도 분양된다"며 "저층이라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분양가를 낮추고 특화시켰다"고 전했다.

1층 세대의 분양가는 기본적으로 기준층대비 93%수준으로 결정하는데 반해 흑석센트레빌Ⅰ은 기준층대비 88%를 적용해 1층 세대 분양가를 대폭 낮췄다.

또한 1층 세대의 대피공간을 수납공간으로 꾸며 특화시켰으며 1~3층 세대에는 발코니 난간부분 유리를 컬러강화유리로 시공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줄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