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도봉구 등 서울 일부 강북권에서 집값 급등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로 소형 평형에서 시작된 이번 집값 오름세는 차츰 중.대형 평형으로 옮아갈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내집마련 시기와 장소를 저울질하던 실수요자들의 마음도 한층 급해졌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서울에도 아직 유망지역 내 미분양 물량이 적지 않다.

다만 소형 평형보다는 중대형 평형이 많고 분양가도 높은 수준이어서 선택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 내 29개 단지에 미분양 아파트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신원종합개발이 동작구 상도동에 공급하는 '상도역 신원아침도시'가 눈에 띈다.

전체 882가구이고 주택 유형은 83~151㎡형으로 구성됐다.

현재 일부 평형에서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이 걸어서 5분 안팎이면 닿는다.

새로 개통예정인 경전철 서부선.강남순환도로.지하철9호선 등의 이용도 수월하다.

현대산업개발이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공급했던 '가재울뉴타운 아이파크'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체 362가구 규모의 단지이고 86~143㎡형으로 설계됐다.

아직 팔리지 않은 물량이 남아 있다.

일대에는 상암DMC,수색민자역사 개발 등 각종 호재도 풍부하다.

지하철 6호선 증산역이 가깝다.

인근에 연가초,연희중,충암고,홈에버 등이 있다.

'계약금 10%,한 달 뒤 계약금 10%,중도금 40%,잔금 40%' 등을 계약조건으로 내걸었다.

쌍용건설도 동작구 노량진동에 짓고 있는 '쌍용예가'단지의 미분양 물량을 팔고 있다.

전체 299가구(79~147㎡)의 소형 단지이고 입주는 2010년 7월 예정이다.

이 일대는 뉴타운 외에도 노량진 민자역사,지하철 9호선 등의 개발호재가 있다.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7호선 장승배기역이 가깝고 중앙대,숭실대 등도 멀지않다.

일부 층.향 별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계약금 납입 조건도 기존 20%에서 10%로 낮춰졌다.

GS건설은 중랑구 묵동 170의 1 일대에 '묵동자이'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총 411가구이고 142~300㎡형으로 이뤄졌다.

지하철 6ㆍ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과 7호선 먹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인근에 태릉중.고,홈플러스 등이 있다.

지하 2층~지상 3층은 상업시설,지상 7~35층은 주거공간으로 꾸며진다.

단지 6층에는 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연습장,코인세탁실 등이 들어선다.

KCC건설은 마포구 신공덕동 55의 1 일대에서 주상복합 '마포 KCC웰츠타워'를 공급 중이다.

전체 122가구이고 135~149㎡형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경의선(2009년 개통),인천국제공항철도(2010년 완공) 등도 개통이 예정돼 있다.

강변북로,성산대교,가양대교,올림픽대로,수색로 등 간선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중앙건설이 양천구 신정동에 공급하는 '양천 중앙하이츠'에도 미분양이 남아 있다.

127~195㎡ 총 241가구 규모로 입주는 2010년 1월 예정이다.

경인국도,서해안고속도로,구로 IC와 인접하고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을 도보로 10분 내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목동선 경전철 개통과 신정뉴타운 개발 시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건설은 영등포구 당산동4가 1의 3 일대에 '유보라팰리스'를 분양 중이다.

108~251㎡ 총 299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2호선 영등포구청역이 가깝고,인근에 영중초, 당산중,롯데마트,영등포구청 등이 있다.

2010년 4월 입주예정인 이 아파트는 중도금 일부를 회사에서 대출해 준다.

대림산업은 중구 황학동 2523 일대에 주상복합 '아크로타워'를 공급하고 있다.

110~193㎡ 총 263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신당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편의시설로는 중앙시장,청계천,충무아트홀 등이 있으며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커뮤니티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SK건설도 중구 회현동1가 31의 1 일대에 '리더스뷰남산'을 분양하고 있다.

138~300㎡ 총 233가구 규모로 지하철 4호선 회현역이 가깝고,인근에 신세계백화점,밀리오레 등이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