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입주하는 아파트중 한강이 보이는 곳은 5개 단지다.

이들 5개단지 전체 아파트 수는 7천2백9가구지만 이중 실제로 한강을 볼 수
있는 아파트는 2천7백30가구 정도다.

거성부동산 박상수 대표는 "한강변 아파트부지가 고갈돼 가고 있어 "한강
조망권 아파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이촌동 대우 한강 =이달 30일 입주하는 아파트로 이촌역에서 걸어서
10분가량 걸린다.

24~50평형 8백34가구중 18층 이상의 1백여 가구에서만 한강을 볼 수 있다.

우성, 한가람 아파트가 한강쪽 시야를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외인아파트, 강변맨션 등이 재건축되고 있어 4~5년 뒤엔 한강조망성이 더
떨어지게 된다.

대신에 단지 뒤쪽 남산, 용산가족공원 등의 야경이 볼 만하다.

초.중.고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산천동 삼성 =1천4백65가구의 대단지로 6월 입주예정이다.

전체 16개동중 한강이 보이는 곳은 9개동 4백가구 정도다.

101,103동은 전가구에서 한강이 보인다.

나머지 7개동은 15층 이상에서만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5호선 마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연말 개통예정인 6호선 효창역에선 15분 정도 걸린다.

강변북로, 마포대교, 원효대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효창공원, 한강시민공원, 용산전자상가도 가깝다.

<>금호동 벽산 =2천9백21가구의 대단지로 오는 8월께 입주한다.

전체 가구중 약 40% 정도에서 한강이 보인다.

23~42평형으로 구성됐으며 32평형의 한강조망비율이 제일 높다.

단지가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저층중에서도 한강을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지하철5호선 신금호역과 행당역까지 걸어서 10분이면 닿는다.

용적률이 2백20%로 낮은 편이며 녹지공간이 많다.

<>금호동 대우 =10월 입주하는 아파트로 조경공사와 마감공사가 한창이다.

17개동 18~24층 규모로 총 1천6백89가구의 대단지이다.

각 동별로 11층 이상에선 한강을 볼 수 있다.

전체가구수의 절반정도에 해당한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에서 걸어서 5~10분 걸린다.

강남으로도 쉽게 연결된다.

단지앞에는 달맞이 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원효로 삼성 =단지규모가 3백가구로 작지만 한강조망권은 탁월하다.

21층중 4층부터 한강이 보인다.

전체의 70%대인 2백20가구 정도다.

연초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됐지만 아직 새주인을 기다리는 매물이 남아
있다.

산천동 삼성아파트 앞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24.29.34평형으로 구성됐다.

강변북로와 가까워 소음이 약간 있고 값이 비싼게 흠이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