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업개발은 28일 내년 아파트 공급물량을 올해보다 64% 늘린 1만5천여
가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9천1백81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 이 회사는 내년에 경기도 용인 광주
수원 등 수도권 아파트사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전체 공급물량의 95%인 1만4천4백가구가 서울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용인에선 내년 1월 보라리에서 35~68평형 1천8백91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현리(34~93평형 5천4백66가구), 신봉리(49~78평형 1천3백30가구)
등에서 8천6백여가구를 쏟아낸다.

광주에선 1월과 3월 신현리와 쌍령리에서 각각 36평형 3백48가구와
29~50평형 5백1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9월엔 경기도 화성에서 34~61평형 2천3백58가구를 두차례로 나눠 공급키로
했다.

고려산업개발은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브랜드를 환경친화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모닝사이드"로 정하고 다른 회사 아파트와 차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