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이버] e-비즈 : (이 사이트) '인터넷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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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소비자가 가격을 결정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인터넷경매"(www.auction.co.kr) 오혁 사장의 예측이다.
온라인 경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오 사장의 전망은 결코 허황된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입찰을 통해 소비자가 가격 결정에 참여하는 인터넷
경매사이트가 일반 상거래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96년에 설립된 e베이는 회원수가 6백50만명이며 2백만~3백만개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미국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한국에서도 인터넷 경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온라인경매 사이트 "인터넷경매"의 회원은 지난해 4월 사이트를
처음 열었을 때 5천명이던 것이 지난 6월말 20만명에 육박했다.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40배나 늘어난 셈이다.
하루에 가입하는 회원은 줄잡아 6천~8천명.
이 숫자 또한 빠르게 늘고 있어 앞으로의 회원수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다.
이 사이트에서 취급하는 상품 수는 1만3천여건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다.
매달 "인터넷경매"를 통해 이루어지는 거래액은 42억원에 이른다.
"인터넷경매"는 "소비자가 가격을 결정한다"는 원칙을 철저히 실천하는
사이트다.
우선 소비자들이 가격을 결정하는 "경매"라는 형태가 그렇다.
사이트에 상품검색엔진을 링크시킨 것도 이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일이다.
링크해둔 검색엔진으로 다른 쇼핑몰과 가격을 비교해보고 더 좋은 조건을
내건 사이트가 있으면 그곳으로 가라는 것이다.
네티즌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만 가능한 일이다.
오 사장은 "인터넷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떠나는
네티즌들을 막을 수 없다"며 "사이버공간에서 살아 남기 위해선 자신만의
장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인터넷경매의 급성장은 "개방성"이라는 인터넷의 특성을 충분히 살려
인터넷을 통한 경매의 장점을 키워 가능했다.
대표적인 것이 매매보호장치.
인터넷경매측이 매매에 필요한 입출금을 중개해 온라인매매가 안전하게
이뤄질수 있도록 했다.
경매가 성사되면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입금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인터넷
경매로 입금한다.
인터넷경매는 구매자가 판매자로부터 물건을 받았다는 것을 메일로 확인한
후에야 판매자에게 돈을 입금한다.
매매보호장치를 채택함으로써 판매자가 돈을 입금받은 후에도 물건을
배달하지 않는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시켰다.
오는 7월31일부터는 사이버뱅킹 시스템도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PC뱅킹만 신청하면 이 사이트안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도록
해준다.
사용자들이 은행이름 ID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면 그 자리에서
결제가 이뤄진다.
인터넷 경매를 비롯한 온라인 쇼핑에서 가장 큰 문제인 결제 과정의 불편을
덜어주게 된다.
돈을 입금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은행에 직접 갈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오 사장은 "사이버증권사들이 쓰고 있는 1백28비트 보안시스템을 사용해
안전하다"며 많은 네티즌들이 걱정하는 보안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경매는 물류환경의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안으로 배송업체인 한진택배와 공동으로 사이트에서 곧바로 배달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것이 완성되면 이용자들이 배달주문을 하기 위해 택배사에 일일이 전화를
거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 시스템에서는 배달 의뢰한 물건의 배달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경매는 오는 8월 재도약을 위한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수수료를 받겠다는 것이다.
수수료를 받으면 회원들이 대거 떠날 수도 있다.
그러나 오 사장은 자신이 있다.
인터넷 경매를 고를 때 신뢰성을 수수료보다 중요하게 고려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믿을 만한 곳이면 약간의 수수료 때문에 외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의 e베이(www.ebay.com)를 보세요. 수수료를 받아도 매달 2백만건
이상이 거래되잖아요"
수수료를 받으면 인터넷경매의 매출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 여세를 몰아 올 가을 코스닥 등록도 계획하고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게 되는 것이다.
< 송대섭 기자 dsso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
"인터넷경매"(www.auction.co.kr) 오혁 사장의 예측이다.
온라인 경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오 사장의 전망은 결코 허황된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입찰을 통해 소비자가 가격 결정에 참여하는 인터넷
경매사이트가 일반 상거래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96년에 설립된 e베이는 회원수가 6백50만명이며 2백만~3백만개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미국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한국에서도 인터넷 경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온라인경매 사이트 "인터넷경매"의 회원은 지난해 4월 사이트를
처음 열었을 때 5천명이던 것이 지난 6월말 20만명에 육박했다.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40배나 늘어난 셈이다.
하루에 가입하는 회원은 줄잡아 6천~8천명.
이 숫자 또한 빠르게 늘고 있어 앞으로의 회원수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다.
이 사이트에서 취급하는 상품 수는 1만3천여건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다.
매달 "인터넷경매"를 통해 이루어지는 거래액은 42억원에 이른다.
"인터넷경매"는 "소비자가 가격을 결정한다"는 원칙을 철저히 실천하는
사이트다.
우선 소비자들이 가격을 결정하는 "경매"라는 형태가 그렇다.
사이트에 상품검색엔진을 링크시킨 것도 이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일이다.
링크해둔 검색엔진으로 다른 쇼핑몰과 가격을 비교해보고 더 좋은 조건을
내건 사이트가 있으면 그곳으로 가라는 것이다.
네티즌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만 가능한 일이다.
오 사장은 "인터넷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떠나는
네티즌들을 막을 수 없다"며 "사이버공간에서 살아 남기 위해선 자신만의
장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인터넷경매의 급성장은 "개방성"이라는 인터넷의 특성을 충분히 살려
인터넷을 통한 경매의 장점을 키워 가능했다.
대표적인 것이 매매보호장치.
인터넷경매측이 매매에 필요한 입출금을 중개해 온라인매매가 안전하게
이뤄질수 있도록 했다.
경매가 성사되면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입금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인터넷
경매로 입금한다.
인터넷경매는 구매자가 판매자로부터 물건을 받았다는 것을 메일로 확인한
후에야 판매자에게 돈을 입금한다.
매매보호장치를 채택함으로써 판매자가 돈을 입금받은 후에도 물건을
배달하지 않는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시켰다.
오는 7월31일부터는 사이버뱅킹 시스템도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PC뱅킹만 신청하면 이 사이트안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도록
해준다.
사용자들이 은행이름 ID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면 그 자리에서
결제가 이뤄진다.
인터넷 경매를 비롯한 온라인 쇼핑에서 가장 큰 문제인 결제 과정의 불편을
덜어주게 된다.
돈을 입금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은행에 직접 갈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오 사장은 "사이버증권사들이 쓰고 있는 1백28비트 보안시스템을 사용해
안전하다"며 많은 네티즌들이 걱정하는 보안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경매는 물류환경의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안으로 배송업체인 한진택배와 공동으로 사이트에서 곧바로 배달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것이 완성되면 이용자들이 배달주문을 하기 위해 택배사에 일일이 전화를
거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 시스템에서는 배달 의뢰한 물건의 배달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경매는 오는 8월 재도약을 위한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수수료를 받겠다는 것이다.
수수료를 받으면 회원들이 대거 떠날 수도 있다.
그러나 오 사장은 자신이 있다.
인터넷 경매를 고를 때 신뢰성을 수수료보다 중요하게 고려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믿을 만한 곳이면 약간의 수수료 때문에 외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의 e베이(www.ebay.com)를 보세요. 수수료를 받아도 매달 2백만건
이상이 거래되잖아요"
수수료를 받으면 인터넷경매의 매출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 여세를 몰아 올 가을 코스닥 등록도 계획하고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게 되는 것이다.
< 송대섭 기자 dsso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