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관·형사 등 투입…기동대는 아직
박준태·김장겸 등 정치권 인사들도 방문
경찰과 체육단체는 16일 오전 9시께 핸드볼경기장 내부 진입을 시도했으나 시위 참가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현재까지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긴장감이 고조되자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핸드볼경기장 2-1 게이트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현장 참가자들을 상대로 수차례 경고 방송을 실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집회를 강제로 해산하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건물에 들어갈 때 제지하거나 방해하면 형법상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정보관·형사·대화경찰 등 100여명의 경력이 배치됐다. 현재까지 기동대는 투입되지 않은 상태다.
한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시민들과 대화하며 충돌을 예방하고 불법행위 가능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전 경고를 하고 있다”며 “기동대 투입은 최후의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인사들도 현장을 찾고 있다. 박준태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시위 현장을 방문해 경찰 지휘자와의 면담을 요구했으며 대한체육회장과도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뒤이어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방문했다.
핸드볼경기장에는 대한체육회와 9개 체육단체가 입주해 있다. 이들 단체는 개표소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국제대회 준비와 행정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대한체육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권력 투입을 촉구했으며 서울경찰청장은 시위 중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연수/진영기/최영총 기자 coinciden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