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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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6일(현지시간) 나온 후 프랑스와 영국은 이란이 미국의 제안에 동의할 경우 자신들이 주도하는 해상 연합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위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도 새로운 프로토콜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할 거이라고 공식 X계정에서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랑스는 샤를 드골 항공모함을 홍해로 이동시켰으며, 곧 다른 동맹국 함정들도 합류할 예정이라고 프랑스의 한 관계자가 언론에 밝혔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이 연합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할 준비가 돼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과 통화했으며, 프랑스는 전쟁 당사국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마크롱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란 국영 영자매체인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도 공식 X 계정에 올린 글에서 "새로운 협약이 마련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한 통행이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과 이스라엘 정권의 이란에 대한 위협이 줄어들면서 전 세계 석유 수요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해상 통로의 통행 재개를 허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조치는 이란이 약 10주간 지속된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미국의 새로운 제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제안에는 이란의 핵 농축 중단,호르무즈 해협의 단계적 재개방과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봉쇄 해제 등이 포함돼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세계 에너지 위기 진화를 위해 시급하다.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면서 수백만 배럴의 석유 공급이 차단됐고 전세계 유가가 급등하는 등 에너지 위기가 심화됐다.

프랑스의 제안은 이란이 선박을 공격하지 않고, 해운회사와 보험사 모두 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유효하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교통 문제를 다른 협상과 분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들은 통행 재개를 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이며 상황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