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퓨얼셀, 수소경제 전환 속 틈새 연료전지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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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많은 연료전지 기업들이 대형 발전 설비나 대중 수요 대비 설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반면, 범한퓨얼셀은 중소형 또는 소규모 수요처를 타깃으로 한 솔루션에 주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용, 상업용, 건물용 등 다양한 수요 계층이 있는 만큼, 대형 프로젝트 위주가 아닌 ‘다품종 소량’, ‘유연한 규모’ 제안이 가능한 업체는 시장에서 틈새를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낮추고, 수요 다양성 덕분에 리스크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소 인프라 구축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초기 단계에서는, 대형 연료전지 설비보다 설치 및 유지가 비교적 간편한 중소형 연료전지가 실제 수요 확대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많다. 이 점에서 범한퓨얼셀은 향후 수소 충전소, 공공기관 건물, 중견·중소기업 공장, 상업시설 등 다양한 시장에서 수요를 확보할 여지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친환경 정책과 탄소 배출 규제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확대 흐름이 연료전지 시장 전반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친환경 건물 인증, 산업단지의 저탄소 인증, 정부 보조 프로그램 등은 중소형 연료전지 보급을 촉진하는 인센티브로 작용할 수 있다. 범한퓨얼셀은 이러한 정책 흐름 속에서 수혜 기업으로 거론되며 시장의 관심을 조금씩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리스크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우선, 수소 및 연료전지 인프라가 아직 충분치 않은 상황이 많아 수요 예측 자체가 불확실하다. 수소 공급망, 저장 및 운반 체계, 규제 및 인허가 절차, 지역 인프라 구축 속도 등 비즈니스 환경이 제각각인 만큼, 안정적 수요 확보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또한, 경쟁 업체 간 기술력과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연료전지 핵심 부품 및 소재, 유지보수 체계, 효율성 경쟁이 빠르게 진행 중인 만큼, 기술 개발과 품질 확보, 비용 경쟁력 유지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기술 개발이 지연되거나, 수소 가격 상승 또는 원자재 공급 차질 같은 외부 변수가 생길 경우 사업 확장은 제약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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