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체코 원전 설계 수주와 SMR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성장 기대 확대
입력
수정
한전기술은 전통적으로 국내 원전 설계·엔지니어링 역량을 핵심 기반으로 삼아 왔다. 최근에는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i-SMR 기술은 정부의 미래 에너지 전략과 더불어 핵심 성장 축으로 꼽히며, 한전기술은 2028년 표준설계 인증 획득을 목표로 연구개발 과제를 지속 확대 중이다.
다만 실제 수익 흐름은 아직 완전히 개선된 것은 아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고, 영업이익도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재생에너지 부문 EPC 사업의 지연, 신사업 비용 증가, 국내 원전 프로젝트의 일부 일정 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결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요인들이 중장기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체코 원전 수주와 더불어 중동,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해외 원전 수주가 점차 가시성 있는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한전기술은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재무 안정성을 확보해 왔다는 점이 리스크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몇 가지 불확실성도 있다. 체코 수주가 예정대로 매출로 반영되려면 하도급 계약, 인허가, 현지 공사 착수 등 여러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한다. 또 미청구공사 대금, 대금 회수 지연 등의 캐시플로우 리스크도 경계할 요인이다.
종합하면, 한전기술은 체코 원전 설계 수주와 SMR 중심 사업 전환 흐름이 시장의 주목을 끄는 기업이다. 향후 수주 실적의 실제 반영 시점, 기술 과제 성과, 해외 사업 확장 여부 등이 주가 방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한전기술, 두산퓨얼셀, 대한조선, 풍산, 미래에셋증권
무료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