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기자재株, 한·미 협력 기대에 ‘MASGA 효과’로 강세 흐름

최근 국내 증시에서 조선 기자재 관련 종목들이 이례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 중심에 떠올랐다. 가장 큰 촉매는 한·미 간 shipbuilding 협력 프로젝트인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기대감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 주도의 대규모 조선 관련 펀딩과 시설 투자 계획으로, 한국 조선 기자재 업체들에게는 수출 및 공급망 확대의 중·장기적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또 다른 배경으로는 실제 수요 회복 국면의 진입이 포착된 점이다. 환경 규제 강화, 노후 선박 교체 수요 확대,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 등 조선 생태계 전반에 걸친 구조적 수요가 맞물리며 수주 기반의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관련 기자재를 공급하는 기업들 중심으로 수익성 회복의 실질 흐름이 시장에서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시장 내부에서는 “MASGA 프로젝트, 약 1500억 달러 규모로 향후 5년 이상의 설비 투자를 수반한다”는 언급도 나온 바, 이는 해당 산업에 대한 중장기 투자 심리를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몇몇 기자재 업체들은 연이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 반등을 넘어 실체 기반 재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과열 시그널에 대한 경계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일부 종목에서는 단기 상승 폭이 제한적인 유통 주식 수량 구조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어, 투자자들은 수익성 개선 흐름, 수주계약 이행 여부, 그리고 공급 확대 지속 가능성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결국, 최근 조선 기자재주의 상승 흐름은 테마주의 일시적인 급등이 아니라, 미국과의 협력 프로젝트라는 정책적 모멘텀, 글로벌 수요 회복 흐름, 그리고 실질 수주 기반의 사업 재평가가 세 축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향후에는 수주 실물화 성과, 글로벌 시장 확장, 그리고 투자 심리의 지속성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동방선기, 심텍, SK오션플랜트, 현대차, 코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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