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내수 회복에 힘입은 2분기 성장…무역 리스크 여전히 부담
입력
수정
이번 성장세는 수출 회복에 크게 기댔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이 6월에 다시 승강하며 전분기 대비 4.2~4.3% 상승한 것이 주요한 견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민간 소비도 점차 회복돼 전분기보다 0.5% 확대되며 내수 회복의 신호를 보였다. 다만 건설 투자와 설비 투자는 각각 1.5% 감소해 경기 회복의 양축으로 꼽히는 고정투자 부문은 부진이 이어졌다.
정치·무역 환경도 여전히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잠정적 25% 한국산 수입품 관세 위협은 8월 1일 미국과의 협상 시한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측은 조선 산업을 중심으로 한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마지막 담판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삼성·현대 등 대기업의 투자 1천억 달러 규모 패키지까지 포함한 양국 공동 협력안을 준비 중이며, 산업·외교·재무부 장관들이 미국 고위 당국자와 잇달아 접촉하고 있다.
물가와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한 채 무역 리스크와 부동산 과열 사이에서 정책 방향을 저울질하고 있다. 최근 서울 등 주요 도심 주택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부담이 완화 조치에 제동을 걸고 있으며, 정책당국은 금리 인하를 섣불리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천당제약, 일진전기, POSCO홀딩스, 하이스틸, LG화학
무료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