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기소…국민의힘 "文정부도 중대범죄 못 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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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주당 윤미향 기소
김은혜 "민주당, 국민 앞에 사과해야"
최형두 "윤미향, 사필귀정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이날 윤미향 의원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지방재정법 위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업무상횡령·배임 등 총 8개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文 정부도 중대범죄 의혹 무마 못 해"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윤미향 의원 기소 사실이 알려진 직후 구두 논평을 통해 "사필귀정"이라며 "정권의 허물을 덮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의 농단에도 사기, 업무상 횡령과 배임, 기부금품법 위반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는 윤미향 의원의 중대범죄의 혹을 무마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이어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고, 또 할머니들을 응원했던 국민들에게 배신감과 분노를 안겨준 윤미향 의원의 행위는 기소라는 단어로 다 설명될 수 없다"며 "공천과정에서 윤미향 의원을 비롯해 양정숙 무소속 의원, 김홍걸 민주당 의원 등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에게 상처를 준 것도 모자라, '가짜 뉴스', '역사 왜곡' 이라며 그동안 윤미향 의원을 감싸왔던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역사의 아픔이자 온 국민의 아픔이었던 위안부 이용수 할머니에게 '토착 왜구', '치매' 등 감당할 수 없는 잔인한 공격이 이뤄진 데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향후 재판과정에서 윤 의원의 범죄사실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 이 땅에 사법 정의가 쓰러지지 않았음을 보여 줄 날이 오길 바란다"고 했다.
최형두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없다"
같은 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발되고 4개월 만이다. 늦었지만 사필귀정이다"며 "혐의를 부정했지만 기소됐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또 하나의 사건이 있다"며 "군 복무 중 근무지 이탈 혐의를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은 지난 1월 고발되고도 8개월이 지나서야 검찰에 첫 소환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복잡한 사건도 아니다. 군 복무규정을 위반한 것인지, 근무지와 보직 관련 청탁이 있었는지 밝히면 될 일"이라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의원이든 장관 아들이든 말이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