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사회적 거리 두기' 강조…기간연장 가능성 거론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15일까지로 설정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엄격하게 실행할 것을 지시해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14일 베트남 정부 공보 등에 따르면 푹 총리는 전날 "더 많은 사람이 거리에 나오고, 꼭 필요하지 않은 상점이 여전히 영업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가 느슨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위들이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엄격한 실행을 지시했다.

푹 총리는 또 "사회적 거리 두기 이행이 국민의 습관으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면서 15일 적절한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를 위한 국가지도위원회 위원장인 부 득 담 부총리도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여전히 높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남부 경제중심지 호찌민시를 비롯한 8개 지방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달 말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두 곳은 5월 말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일 시행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는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된다.

또 출퇴근과 식료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외출을 금지하고 식당 등 대다수 서비스 업종의 영업을 금지한다.

베트남에서는 13일 코로나19에 5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65명으로 늘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감소하는 등 소강상태를 보이나 하노이 시내 1만1천여명이 거주하는 봉쇄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계속 나와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현지인 남성이 6일까지 삼성디스플레이 박닌공장에 출퇴근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베트남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 4∼6월 전기요금을 10% 인하하기로 했다.

다만 가정용의 경우 월 300㎾ 미만 사용자에게만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