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굿둑 수문을 두차례 시범 개방한 뒤 하구에서 기수(바닷물과 민물 섞임) 생태계 복원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오후 부산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 주최로 열린 2019년 낙동강하구정책포럼에서 주기재 부산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는 낙동강 하굿둑 월간 생물조사에서 2차례 하굿둑 시범 개방 후 재래종 비율이 미미하지만 일부 상승을 보였다고 밝혔다.
주 교수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 이후 2차례 월간 조사에서 농어와 숭어가 채집되는 등 기수 어종 회복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낙동강 하굿둑 월간조사는 하굿둑 상류 4.3㎞ 지점에서 채집도구(정치망)를 3일간 설치해 어류를 채집하는 방식으로 조사하며 2017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19차례 진행됐다.
그는 "1시간가량 시범 개방으로 생태계가 변화를 추정하기에는 조심스럽지만, 기수 생태계 복원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낙동강 하굿둑이 개방되면 하구를 점령한 강준치가 염분을 싫어하기 때문에 개체가 줄어들어 생태계는 자연스럽게 복원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낙동강 하구 생태계를 지속해서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개방 전후를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어류 조사가 완료된 이후에도 일부 지점 계속 추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낙동강 하굿둑 개방 실증실험을 진행했던 안순모 부산대학교 해양학과 교수가 1·2차 실험 결과를 보고하고 김경철 낙동강하구 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 운영위원이 낙동강하굿둑 개방에 따른 기수생태계복원 방향과 향후 과제에 대해 기조 발제했다.
이어 주기재 교수가 환경·생태 관련 검토 및 향후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김영혜 국립수산과학원 기반연구부 연구원과 박재현 인제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가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따른 수산업과 농업의 영향과 향후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김경철 낙동강하구 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 운영위원은 "하굿둑 개방을 통해 낙동강하구를 재해석해야 한다"며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생태관광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