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사립유치원 4곳 개학연기…한유총 "20여곳·불편 최소화"

강원도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개학연기 방침에 동참한 사립유치원이 4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96개 사립유치원 중 개학연기 유치원 명단에 오른 곳은 동해 대동·무지개·성호·아이솔 유치원 등 4곳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도내 92개 사립유치원은 정상적으로 개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개학연기 사태가 기습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개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이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도내 17개 교육지원청별 비상근무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개학연기로 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를 상대로 '임시돌봄' 신청을 받아 4일부터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교육청은 "아이들 학습권은 그 어떤 이유로도 침해받을 수 없는 만큼 불법행위에 동참하는 사립유치원에는 행정·재정 제재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유총 강원본부는 개학연기 참여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이 원주와 동해 등 20여곳에 달한다고 밝혔다.다만, 개원 첫날인 만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운행은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자체 돌봄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유총 강원지부장인 현각 스님은 "동참의 뜻을 밝힌 곳도 원생과 학부모의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충분히 하기로 했다"며 "'유치원 3법' 등 철회를 요구하는 한유총의 개학연기 투쟁에 대해 정부를 비롯한 전 기관이 나서서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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