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2019년에 자체 사업 준공 매출 인식…목표가↓"-메리츠

메리츠종금증권은 26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자체 주택사업이 본격화할 때까지 타겟 멀티플을 8배에서 7배로 낮춘다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형렬 연구원은 "분기 평균 3000억원 수준의 매출, 영업이익 기여도가 30~40% 수준이었던 자체 주택에 대한 매출 인식 기준이 준공으로 변화하면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3분기 주가 하락은 준공 예정인 자체사업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실적 우려와 배당 감소에 대한 실망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은 낮아진 추정치 대비해선 양호하게 발표됐으며 외주 주택 수익성 개선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2분기 13.9%였던 외주 주택부문의 GP 마진은 3분기 20.8%로 크게 개선됐으며, 송파 헬리오시티 등에 대한 준공 정산 효과가 크다"고 진단했다.

4분기엔 아이파크몰 관련 증축공사의 변경 주문으로 건축 마진이 개선되고, 2019년 상반기엔 수원 영통 청주 가경 등 자체 사업 준공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2019년 이후 착공되는 자체사업 경우 기존대로 진행 기준으로 인식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실적 안정성은 다시 개선될 것"이라며 "자체사업 착공이 본격화하는 시점까지 타겟 멀티플을 8배에서 7배로 적용해 적정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