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 과하면 毒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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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분데스리가 시즌 첫 골세리머니를 하다가 부상을 당하는 것만큼이나 시쳇말로 더 ‘웃픈’(웃기다와 슬프다를 합친 신조어) 상황이 또 있을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지동원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분데스리가 마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통쾌한 골을 터뜨리고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어퍼컷 세리머니' 중 왼발 부상
두산 박건우 배트 맞아 기절도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이 같은 상황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났다. 지난 5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박건우는 팀 동료와 역전승 세리머니를 하다 방망이에 머리를 맞아 기절하는 아찔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사고는 두산의 김재환이 서울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4-4 동점 상황에서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뒤 일어났다. 박건우는 김재환을 향해 달려가던 중 다른 선수들과 뒤엉켰고 그 과정에서 양의지의 배트에 머리를 맞아 잠시 기절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감독이 세리머니를 하다 다치는 더 황당한 경우도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브라질 치치 감독은 조별리그 2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득점이 나오자 그라운드로 뛰어나갔다. 이 과정에서 치치 감독은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햄스트링을 다쳤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